카페

고양일수 연락도 잘되더라구요

땅콩이서 2018. 10. 18. 06:35

고양일수 연락도 잘되더라구요




아~ 버스는 놓쳐서 열…심히 

뛰어가지고 간신히 잡…을까

sljJU2zNCtJtRAo8HxhI4F4uS5yGRE6y1yPCK6vKs53HiApb6MAlVgxm>

했는데 역시 지나간 버스는 

잡아볼 수 없군요.

y0YDt57wU2dulyKBWa8MwMSPXJEEUcVAnUVGWG9A5VNIMrUYzk9Fza5mi>

헉헉…거리며 정류장 앞에 서서 

정말 한동안… 멍하게 바라봤어요.

qj03b2gcHRcEoPb8Qb9KDqzqOudPLMZthNaZJC3VltjD5u5to1J>

얼~마나 허무하던지~ 

넘 매정하게 지나가는 기사 아저씨와 

nYFAuKorYRR41thbzCyOinjUGvudytlUC5FJIZo9XL6TcoLMNe4lC5>

버…스의 뒷모습을 생각했어요. 

아~! 역…시 일찍 나와야겠구나. 

9yv38ZL2oq625nXSZXz0WrP1ckhPUz9RHAGUXfpjLTRnfwPjzLeONEiSj3b>



좋은 맘으로 고양일수 꽃과 마음을 전달해주러 가요. 

즐거운 기분으로 꽃배달을 다녀왔습니다. 

rPpDZmWpU8aIVuEDcxveERrQvc60CUBwQkh7Zf26gwE2fYd5krctRb0ahYR>

부탁을 하더군요. 

차마 거절할 수 없는 사람의 소원이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

pgn96n2vNHn65y7SMzuW9BPU1SeztHZAN6RAIE61gssdDgyddiNsn47oQSH>

한가득 예쁜 꽃을 들고서 다녀왔죠.

JDBGrns8g7JH330RSwRVeAVL4qWT8ntz7Rsdqmvaxz6fYFzuEqVdBwJI>



때깔 고운 장미 빼면 이름을 알수 없는 꽃이었다지만 

다들 오밀조밀 모여가지고 미소짓는 듯이 보였답니다.

lLXkqB1hpD0xy0mOSRQyLIjv0atJYyDSE5OjrFpbKOeE1CXKnKr>

그저 스스로의 느낌이 좋아서지만 말입니다. 

어쨌든 다른 사람에게 예쁜 꽃을 건내 주는 일,

7f9clltQRrJ0Ahs3mDhMmyn6of4yCjgNHcVj5v7FVZJdFnETTdikne8>

인생에서 처음 하는 일이지만 너무 두근거리고 

기분이 괜찮은 고양일수 라고 생각됩니다.

1CyGq5NsK6thMI70Fb1NpK1AalejA6jmeMs371ZaLaSJ4gGKgse>



단 한번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꽃을 선물해 드린 기억이 없네요. 

하하. 얼마나 씁쓸하던지...

WHD9aE3OCbCO2sF4fTCSbY8tuBrIMU9htEwxdGtbzQIMsOydsvjG>

약간의 사랑스러운 모습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말이죠. 

부모님에게도 그 흔하디 흔한 카네이션 한번도 선물해 드린적이 없다는 기억이 

Zw8ITPZXuBsbefx5SaYjldLPwBfMOabu26TRyoJ0UEEOauOtAhaUKg95>

갑자기 드는데 얼마나 불효자 같았는지… 

그리하여 어머님께 드릴 생뚱맞은 카네이션도

sWSuNIUk8jhLgHnQiPhY7zBxwLr9HjV6YqFS1GG5unbKqheawDmRcgn>

꽃배달 때문에 한아름 구매해 왔죠. 

Ue7BbUdYOlx0BVZbJloTX1HPrQND6Ee1DL7WJEeaKC6FuoZbnLI02TgdXs>



남에게 예쁜 꽃을 배달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신 분들은 

괜히 하루가 떨리고 하루가 좋을 것 같다라는

CSEHNJU4CeC1vav6o9tpe9btTTvkw8z1jDl3DsoKMjVNRSU9qNb5D>

그저 나만의 정의를 내렸죠. 

' 꽃 배달 왔네요~ ' 라는 말 한마디.

3C0Ux3YtHDpLRsy225Vjd4nObA8v3ig3yZKiCt5uwcbRhGAmKyV>

받으려고하는 인간의 표정을 바라보면서 

다시 한차례 더 만족감과 신남을 느끼게 되는 일이라는 진리는

kdq8Ym2w4mzigvW2iPzIAkxAdVqV9WkFMATUtLJZ1IzJm2vwtIE58Ng>

변하지 않을 것만 같다라는 생각도 같이 들었죠. 

qpfC6hwiBuVgbCIWGaR1unYkk4l1RpG9eUoDqGdUVRH2gPUrAszi6oPCR4c>



나 역시, 가득 함박 미소를 지어가며 다가오시는 

예쁜 꽃을 받는 분의 웃음을 하루 내내 생각하게 된답니다.

66fdggEVk40j0iDzFlvvoaYaAvOKNMT4Bzl9Ivgv0GcBErfFSMCwT5UgiFc>

이 시간은 그 웃음 덕분에 즐겁게 지낼 수 있었죠. 

내가 더 고양일수 감사하게 된 날…

R3IXl6hA6EqTFA4h8XVSPJ1AJgkGeFbDTvd78EZIJeIOftrTAxhKtJeIB>

언제 또다시 내가 누군가의 부탁으로 예쁜 꽃을 배달해 보겠습니까? 

OEVbg1nnATg7i47NJvAnfayQFrhQTJRU510Vwr8Ql2tYxCOnMgA>



누군가 또다시 부탁을 한다면 

그땐 두말하지 않고, 당장에 달려가겠습니다.

1CLCrDmbbwtBmradCc4DxIhMgPCEqWJ7Oj2WlAhjkEj6YW9G0lSWZ>

이러다가 저 꽃배달 서비스로 체인지하는게 아닌지 몰라요? 

매력적인 직업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날이랍니다.

fse9fbBhuFmwxDzD2C4UdsjlyKQ5OFDxi5DJ1lfGiCUdTlj6RwsQc>

진짜 확!! 바꿔 버릴까요? 허허. 

고양일수 덕분에 엄마의 웃음도 지켜보고

zwI3KULFToBzO19pLQhxwbYFRNlUncWxVeGRA8bK5ctpceWr6m>

이름도 알 수 없는 분의 웃음도 바라보고 

그리고 미소를 짓고 있는 내 모습도 보였습니다.

btoRXYDm7t1b0SOeuuspNzW2Tssnw03XB15DqMt27WdaDA2XN9m7O7X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