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원일수 전화 한통으로 송금까지
모닝에는 떠오르고 있는 해를 바라보고
저녁에는 지는 해를 바라보고
SMUhov7UEolye2Gjt0UrXQvN3W7ZK4bhbvhfXDYOXEnDEwLeIfCxXG>매일 이런 반복…중입니다.
근데 전 해를… 보는걸 참 좋아합니다.
BaHnSyhKJNDWsUlMpcFUTnsJHKcRo2oJVqfEQaGZz4dzAZcKhS>그냥 은은하게 비춰주면 너무나도 좋고
이럴줄 알았으면은 식물로… 태어난다고 해도
수원일수 좋을 것 같은 느낌일까요^^
VRvvYr7gHVQfRj3BCyg6PWqfZK3IrsSuWfS1k4HXS48DiZLQGYaVA>광합성하고 지내는거랍니다. 뭐~
저 태양을 봐도 눈부시지않는
H8lPWNyyzZDfJvQBaHrJnVXm798mCSR7t9YUQVi4idFjACQaAE7To>선글라스? 같은 것을… 질러야지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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활~짝 피어있는 봉숭아를 보면은 물을 들이고 싶답니다.
봉숭아 물을 들여봤어요.
NfCXHOcrWronfiocNclsI52pi9w1XRHWNT0xzWtCFxaqt9JALs6VSKlSm>손톱에 들였는데 손가락까지 모두 색이 물들여져서
yHblUFkRZLs0n0simVeM5jzvqpUvDDshKbilkedVGbj8SUEFmuhQy>고추장에 풍덩 담근 손가락처럼 돼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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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릴 때에는 엄마가 백반을 넣어서 곱게 다져서
물을 들여주시고는 했었는데, 나이를 먹고나서 도시에 생활하면서 이러한 기억들은 없어졌습니다.
Ab5N9yDiDgyPwWVqsbohGECZAD2rBuFmSWeptoxqs0UJgtcD11VD9Xu6Zg>요즈음에 애들은 봉숭아 물이라는 것을 알까요?
56WgTaL6a2p7Do8zPt32RlyzKYCn5mhQNb1uVUBsVwBLL4RZAieM>어쨌든, 길거리를 지나가는데 피어있는 봉숭아를 보고
모, 살며시 한 움큼 따와 버렸어요. ㅎㅎ
n5UHgW4YiByUZulwOd5sKheknnPGmmWIUtjfhmz7GTxuN0wKpnwEieV>그리고 나서 봉숭아 물을 들여보자- 라며
찧었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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빨간 물들이 나오더라고요. 옛날과 똑같이….
WGJRrBbdsHTS3nz6uG0kq1972GXZb5z4vvuarzRi7pscjMdEhu>그 새빨간 물이 나오는 봉숭아 꽃을
손톱 하나하나에 올렸습니다.
4gLZeHMZloBCxSYhH3ZP5ySnAJhXpnT2qo4XkVPTeZp35n5JKpVK>될 수 있으면 손톱 외의 부분에는 묻지 않게
정성을 다해서 수원일수 올려놨어요.
fUFNhYVkzt8VJWIXA6wnFufIYrXOXMARItKUyJC64spqriwQxvK>그리고 실과 비닐을 써서 꽁꽁 묶었답니다.
피가 안 통하면 안되니까 적당히 묶어주어야 합니다.
jgCvy6zzBHMmsqNZLyi04ztXEyb05GblCRslqZf2UM5xgC8BVWF8NTytx>어릴 때에는 꽁꽁 묶는 바람에 손톱보다 손이 더 빨갛던 기억도 있습니다.
그때를 생각하면서 정성을 다하여 묶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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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다음날 빨갛게 물들었을 손톱을 되뇌이면서 잠자리에 들었어요.
아침이 되고 너무나 궁금한 마음에 손톱을 보니까
DxUJa4z6jTWw5rw25XJ7MEWR35G3rkjE54Q2Lop5A2FysqbMbU6jyzg8b>이미 자면서 몇 개는 빠져서 나뒹굴고 있었답니다.
제 잠버릇이 이리도 험했나?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.
Pfx6O8uS0Ab3qQsO6T8hiMd3bWoAPGYRbIYKHEnGEa0auhoq0k>색깔이 정말 연해서
고추장에 살짝 손가락만 담근 느낌? ㅎㅎㅎ
M93eCB4e2UtCtmKch1iG2q2cIWCI4r8JpNLRhnWINkvwVYHykFGySdAgHb>마지막으로 수원일수에 기대를 걸며 조심스럽게 풀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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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명 아주 곱게 물들어 있겠지? 헤헤~
tynzPcQTqVtnz1oY08leEHwoOaOQCNDzSn8VjdnHcRV93x4VFKVtjxqlC>하면서 수원일수 풀었는데 허허;; 그냥 똑같잖아!?
그냥 불그죽죽한 느낌? 이걸 무어라 설명해야 할까?
lzNARcR3VL3SyXUeCwwxvaf2K11TPf7WTl1y4c92r9cscwW7ZFv3zPMKTUz>그냥 망했구나~!
도시랑 시골이랑 차별하는 거니? -_-+
l7n0Og9Nggkkw3Fv8waXf34KtDhEYqejmjRuVmd6xIb2fLG6JaMg4c>분명 옛날에는 아름답게 물이 들었던 것 같았었는데-
이거 지울 수도 없고 큰일이군요.
rCdGL95zzBA7NlVaVTdjWcCph6l47e8oKokr2fS72Tl1eO3UyA0Na2iOAxi>당분간 손톱이 기를 때까지 그냥 이런식으로 살아야겠습니다. 하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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