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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기일수 여기라면안심하고

땅콩이서 2018. 8. 22. 18:57

경기일수 여기라면안심하고




아~ 버스는 놓쳐서 열…심히 

뛰어가지고 간신히 잡…을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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했는데 역시 지나간 버스는 

잡아볼 수 없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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헉헉…거리며 정류장 앞에 서서 

정말 한동안… 멍하게 바라봤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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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~마나 허무하던지~ 

넘 매정하게 지나가는 기사 아저씨와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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버…스의 뒷모습을 생각했어요. 

아~! 역…시 일찍 나와야겠구나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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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 맘으로 경기일수 꽃과 마음을 전달해주러 가요. 

즐거운 기분으로 꽃배달을 다녀왔습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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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탁을 하더군요. 

차마 거절할 수 없는 사람의 소원이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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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가득 예쁜 꽃을 들고서 다녀왔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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때깔 고운 장미 빼면 이름을 알수 없는 꽃이었다지만 

다들 오밀조밀 모여가지고 미소짓는 듯이 보였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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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저 스스로의 느낌이 좋아서지만 말입니다. 

어쨌든 다른 사람에게 예쁜 꽃을 건내 주는 일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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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생에서 처음 하는 일이지만 너무 두근거리고 

기분이 괜찮은 경기일수 라고 생각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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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 한번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꽃을 선물해 드린 기억이 없네요. 

하하. 얼마나 씁쓸하던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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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간의 사랑스러운 모습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말이죠. 

부모님에게도 그 흔하디 흔한 카네이션 한번도 선물해 드린적이 없다는 기억이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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갑자기 드는데 얼마나 불효자 같았는지… 

그리하여 어머님께 드릴 생뚱맞은 카네이션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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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배달 때문에 한아름 구매해 왔죠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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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에게 예쁜 꽃을 배달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신 분들은 

괜히 하루가 떨리고 하루가 좋을 것 같다라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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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저 나만의 정의를 내렸죠. 

' 꽃 배달 왔네요~ ' 라는 말 한마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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받으려고하는 인간의 표정을 바라보면서 

다시 한차례 더 만족감과 신남을 느끼게 되는 일이라는 진리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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변하지 않을 것만 같다라는 생각도 같이 들었죠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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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역시, 가득 함박 미소를 지어가며 다가오시는 

예쁜 꽃을 받는 분의 웃음을 하루 내내 생각하게 된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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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시간은 그 웃음 덕분에 즐겁게 지낼 수 있었죠. 

내가 더 경기일수 감사하게 된 날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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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제 또다시 내가 누군가의 부탁으로 예쁜 꽃을 배달해 보겠습니까?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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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군가 또다시 부탁을 한다면 

그땐 두말하지 않고, 당장에 달려가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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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러다가 저 꽃배달 서비스로 체인지하는게 아닌지 몰라요? 

매력적인 직업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날이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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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확!! 바꿔 버릴까요? 허허. 

경기일수 덕분에 엄마의 웃음도 지켜보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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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름도 알 수 없는 분의 웃음도 바라보고 

그리고 미소를 짓고 있는 내 모습도 보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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